가상 부동산은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혹은 활용될 가상의 땅이다. 현재의 가상 부동산 플랫폼들은 현실에 없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거나 지구 전체 혹은 일부 지역을 주축으로 부동산 상품을 만들고 있다. 맛집 데이터, 온라인 게임 등 특성 및 활용 범위에 따라 플랫폼별 활용 데이터는 다양하며 매매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 위치에 따라 DB 형태과 NFT 형태 2가지로 분류한다.

해외 부동산 플랫폼 중 Earth2가 DB 형태, The Sandbox가 NFT 형태로 대표적인 케이스다.

Earth2는 지구 전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 부동산 플랫폼이다. 지구를 본떠 가상지구를 만들었으며 10m×10m 단위로 나눠 타일을 생성, 총 5.1조 타일(토지 1.49조 + 물 3.61조)을 제작했다. 각 타일은 선호도 및 인기지역, 플랫폼 활용 형태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

예를 들어 미래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가정으로 Earth2에서는 유명 관광지, 주요 도시 등이 선호도가 높다. 같은 맥락으로 비슷한 지역이라도 산, 도로, 호수는 잘 거래되지 않는다. 이러한 타일은 플랫폼 안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매매한 정보가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형태를 DB 형태라고 한다.

또 다른 가상 부동산 플랫폼은 The Sandbox이다.
메타버스 게임을 운영하는 The Sandbox의 가상 부동산은 ‘랜드’로 NFT가 발행된 형태이다. 일반 사용자용 플랫폼이 나오기 전부터 커뮤니티 구축, 마켓 플레이스 지원 등 콘텐츠 활용 환경을 지속해서 구축해왔으며 지난 11월일반 사용자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오픈했다. The Sandbox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인인 샌드박스는 업비트 기준 2021년 10월 900원대 중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일반 사용자 서비스 출시 소식에 11월 장중 10,000원대까지 상승했다.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가상 부동산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컨서울은 엔비티의 가상 부동산 플랫폼이다. 지난 12월 그동안 사전청약을 받아왔던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에 지속적인 서비스 유지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정식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다. 현재는 식신에서 트윈코리아라는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의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있다. 트윈코리아는 식신의 맛집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부동산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트윈코리아는 가상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식당 광고 마케팅, 공간 개발, 포인트 리워드, 가상 부동산 매매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상 부동산의 포인트는 결국 메타버스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결점이 있는가이다. The Sandbox는 기존의 게임 내에서 활용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기반으로 가상 부동산을 연결한 케이스다. 단순 가상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이 아닌 활용처에 따라 가상 부동산 플랫폼의 수익원이 달라질 수 있으며 향후 협업할 수 있는 기업이 달라진다.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날 가상 부동산 플랫폼의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가상 부동산 거래 플랫폼
The Sandbox : 메타버스 게임 기반 가상부동산 플랫폼
Earth2 : 전세계 지도 기반 가상부동산 플랫폼
Upland : 미국 일부 지도 기반 가상부동산 플랫폼
디센트럴랜드 : 이더리움 기반 가상현실/매장 플랫폼
메타렉스 : 한국 최초 가상부동산 플랫폼,최근 한국형 ‘어스2’



엔비티 (236810)

2012년 설립한 엔비티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시청한 개인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개인 고객 대상(B2C) 사업에다가 기업 대상(B2B) 포인트 플랫폼까지 제공하며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설립 이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데다가 사업 모델의 독특성까지 인정받아 ‘사업모델 특례 상장’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등장했다.

2021년 1월 상장

- ‘세컨서울’ 베타 서비스를 오픈, 서비스 흥행으로 인한 가상 부동상 플랫폼 기대감 형성
- 가상 부동산 플랫폼인 ‘세컨서울’ 정식 서비스 개발 착수
- 시가총액 2,122억원

-대주주 지분 40.89%